2024.6 인천 송림동 샛골설렁탕 - 도가니탕 한 그릇의 위로
인천 동구 송림동, 조용한 동네 안쪽 골목에 숨은 맛집 ‘샛골설렁탕’을 다녀왔습니다. 이날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도가니탕. 오랜만에 제대로 된 진국 국물을 느끼고 싶어서 들렀는데, 기대 이상으로 깊은 맛에 완전히 반해버렸네요.
입구부터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, 마치 오래된 단골집에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어요. 가게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, 손님들도 조용히 식사를 즐기고 있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습니다.
드디어 나온 도가니탕! 뜨끈한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국물, 큼직하게 썰린 대파가 가득 올라가 있어 보기만 해도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. 국물 색은 맑으면서도 뽀얗게 우러난 게 얼마나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끓였는지 한눈에 알 수 있더라고요.
한 숟갈 떠보니, 깊고 진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.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맛, 하지만 결코 밍밍하지 않은 그 균형이 너무 좋았습니다. 도가니도 정말 넉넉하게 들어있었어요. 탱글탱글하면서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 도가니의 식감은 이 집의 내공을 말해주는 듯했죠. 전혀 질기지 않고, 적당한 탄력을 가지고 있어 씹는 맛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.
특히 도가니의 잡내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감동! 자칫 잘못하면 느끼하거나 누린내가 날 수도 있는데, 이곳 도가니탕은 그런 걱정이 전혀 없을 만큼 정갈하게 잘 손질되어 있었습니다.
곁들여 나온 김치와 깍두기도 아주 훌륭했어요. 적당히 숙성되어 시원한 맛을 더해주고, 밥이랑 곁들여 먹으니 정말 금상첨화였습니다. 평소 국밥 한 그릇에 밥 한 공기 정도만 먹는데, 이날은 국물에 자꾸 손이 가서 밥을 거의 다 비웠네요.
가격도 참 착합니다. 도가니탕 한 그릇에 10,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. 요즘 외식 물가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. 특히 인천에서 이 정도 맛과 가성비를 자랑하는 도가니탕 집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.
위치는 인천 동구 금곡로82번길 12, 송림동에 위치해 있으며, 골목 안쪽이라 처음 가시는 분들은 지도를 꼭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. 전화번호는 032-777-9885입니다. 저녁 6시 57분에 방문했는데도 손님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. 아마도 이곳만의 단골들이 많은 것 같아요.
든든한 한 끼가 생각날 때, 뽀얗고 진한 국물로 몸을 녹이고 싶을 때, 인천 송림동 ‘샛골설렁탕’의 도가니탕 한 그릇 강력 추천드립니다. 저도 재방문은 물론, 부모님 모시고 다시 오고 싶은 집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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